이모들 지갑 턴 '하츄핑'의 반전…주식 같이 샀더니 '대박핑'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9.11 06:05
SAMG엔터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기자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기업 SAMG엔터가 다시 한번 급등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해당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SAMG엔터에 투자심리가 몰린 영향이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는 전날보다 1080원(6.92%) 오른 1만6690원에 마무리했다. 장 중 1만8150원까지 치솟아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SAMG엔터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강세는 사랑의 하츄핑 흥행 덕이다. 이 신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달 7일 개봉했으며, SAMG엔터의 주요 IP '캐치티니핑' 팬덤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은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일까지 관객 94만5386명을 모았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만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105만1710명)에 이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3위를 기록했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 93만1953명)을 제쳤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된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다. 주요 IP(지적재산권)로는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등이 있다. 캐릭터 IP와 3D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상품·제품·콘텐츠 제작·라이선스 용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신작의 흥행은 완구 사업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콘텐츠 흥행에서 완구 매출 극대화로 이어지는 성공 경험을 키덜트 완구 시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시행착오를 겪는 신사업 확장 형태가 아닌 비용구조 최적화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완구 사업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했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SAMG엔터는 하반기 국내에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시작으로 4~5개 IP를 출시할 것"이라며 "사랑의 하츄핑은 GS리테일 등과 협업한 10종의 기획 MD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국에서도 개봉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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