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중졸, 학력 속여" 고백했던 인순이…67세에 '고졸' 따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9.10 15:11
가수 인순이가 67세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사진=뉴스1
가수 인순이가 67세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라진 것 찾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엔 포털사이트에 등재된 자신의 프로필이 담겼다. 앞서 그의 프로필에는 최종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으로 돼 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도 "인순이님의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고 응원했다.


포털사이드에 게재된 인순이의 프로필. 위 사진 속 최종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으로 돼있지만,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변경됐다. /사진=네이버 인물 캡처

인순이는 2007년 연예계 학력 위조 파문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자신의 프로필에 경기 포천 여자종합고등학교(포천고등학교 전신)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경기 연천군 청산중학교가 최종학력이었다.

이에 대해 인순이는 "이제껏 학력을 속여왔다.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했고 겨우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며 "사람들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어 잠시 나도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인순이는 1957년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생계 전선에 나왔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그는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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