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중고차 진출에…현대캐피탈도 전용상품 '박차'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4.09.10 18:22
현대캐피탈 전경.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증중고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인증중고차 전용상품도 떠오르고 있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할부상품은 최저금리가 3.5%로 모든 중고차 금융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인증중고차 전용상품인 오토할부가 출시됐다. 인증중고차 할부상품의 금리는 현대캐피탈 일반중고차 할부상품 금리(최저 7.8%)의 절반 정도다. 기획전이 진행되는 인증중고차를 구매하면 2%P(포인트) 금리할인도 적용된다.

현대캐피탈은 자사의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일반중고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인증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증중고차 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인증 중고차보다 높다. 인증중고차는 중고차를 매입해 차량의 품질을 높이는 상품화 과정이 일반중고차에 비해 더 까다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라도 인증중고차의 가격이 더 비싸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할부상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증중고차 구매절차와 동일하게 모든 대출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한도조회부터 서비스 신청까지 직접 할 수 있다.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하는 등 불필요한 과정을 비롯해 금융서비스를 중개해주는 직원과 상담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도 생략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 판매대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현대캐피탈 상품수요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시켰으나 지난해부터는 판매가 가능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2024년 5%, 2025년 7%로 제한되지만 순차적으로 취급대수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까지 갖춘 현대캐피탈 중고차 오토할부는 소비자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며 "아직은 중고차시장 내 대기업 비중제한으로 소비자의 이용기회가 제한적이지만 현대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에 따라 함께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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