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해외건설 60주년 패러다임 전환…PPP도 선도"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9.10 12:40

안드라데 파나마 장관 "현대건설 메트로 3호선 한국 건설 우수성 입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9.10.
"60년을 인생의 한 주기라고 표현합니다. 한국은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아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한국의 해외건설 역량을 활용해 수주에 그쳤던 수출 방식을 벗어나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선도 국가로의 변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GICC 2024'(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4)에서 "한국은 전 세계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각국의 번영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PPP 사업 등 세계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ODA(공적개발원조)를 포함한 정책 금융도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GICC는 정부가 해외 주요 기업과 정부 고위관계자를 초청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다. 올해는 해외건설 60년, 누적 수출 1조달러 시대를 맞아 'On Time, On Budget'을 주제로 투자개발사업 발굴과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장관은 "각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정부·공기업 등 다양한 채널로 신뢰를 구축하고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Team Korea with YOU' 가 그 비전"이라며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100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고, 인프라 건설 기술과의 융복합이 활발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파나마는 도로망 유지관리와 확장을 비롯해 각종 현대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계속해서 필요하다"며 "한국의 현대건설 파마나 메트로 3호선 건설에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의 헌신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해 박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CEO들이 모여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고위급 다자회의가 이뤄진다. KIND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최근 도시개발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 철도 분야 민·관 관계자와 10여개 국가의 철도 관련 주요 발주처가 한국의 철도 우수성을 홍보하는 자리도 만들어진다. UAE와 체코 고속철도 사업,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사업, 중미 철도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GICC를 주최한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수의 발주처, 금융기관과 국내 기업이 참여해 경험과 경력을 공유하고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2. 2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3. 3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4. 4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
  5. 5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유럽 역대급 폭우, 최소 17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