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2교대 도입해달라"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 임단협 부결(상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09.10 11:58
SK하이닉스 이천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2021.2.1/뉴스1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 6일 노사가 임금협상 합의안을 도출한지 나흘만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전임직 노조는 이날 오전 내부 대의원 투표 결과,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반대 144, 찬성 60으로 압도적 비율의 부결이다. 전임직 노조는 지난해에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반대해 부결시킨 적이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하고, 여기에 더해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 확대 등을 포함한 복지 제도 강화 등을 잠정 합의했다.

이날 전임직 노조의 합의안 반대는 임금인상률과 같은 중점 논의 사항에 대한 것은 아니다. 전임직 노조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이 현재의 3조 2교대 근무를 4조2교대 근무로 변경해 도입하길 원했지만, 이번 협상에서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에는 기술사무직 노조의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대의원 투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크게 이천 생산직 노조와 청주 생산직 노조, 기술 사무직 노조 등 3개로 나뉜다. 이천과 청주 생산직 노조는 전임직 노조라는 이름으로 통상 임단협을 함께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임직의 경우 잠정합의안 중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일부 이견이 있어 오늘 오전 노조 대의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며 "이날 오후에 진행되는 기술사무직 노조 투표 결과까지 확인한 후 각 노조와 후속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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