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역대 최대규모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 개최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4.09.10 12:00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2024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를 오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2회째를 맞이한 올해 컨퍼런스는 아피킷 로쥐프라셋 태국 먀악통제청 사무차장을 비롯한 미국·베트남·호주·캄보디아 등 32개 수사기관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데이비드 마르티네즈 빈루안 아세아나폴 사무국장을 포함한 인터폴·유엔마약범죄사무소·국제마약통제위원회 등 4개 국제기구에 대검·관세청·식약처·해경·국방부 등 국내 관계자까지 총 2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규모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경찰청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태지역 13개국과 아세아나폴이 참여하는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ANCRA)'를 출범한다.

경찰은 국가별로 실무 핫라인을 마련해 마약 관련 정보를 직접 공유하면서 마약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국제적 마약 생산지이자 주요 마약사범 도피 국가인 동남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마약수사 공조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한국·태국·캄보디아 등 6개국이 참여했던 마약 인터폴 국제 공조작전에 대한 결과 회의도 연다. 이 작전은 태국 방콕에서 지난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라이언피시-마약2'라는 이름으로 한국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조작전의 성과를 공유·분석하고 향후 공조작전 방안을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이번 컨퍼런스가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적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는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전 세계의 노력이 하나가 될 때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국제 마약범죄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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