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 2024.09.10 11:07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 주최, M발레단 주관으로 21일과 22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26일 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그의 평화사상을 발레를 통해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은 "안중근의사의 하얼빈 의거는 항일 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우리민족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치며 동양평화 주창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며 "이번 발레공연을 통해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희망찬 대한민국을 위한 대화합의 기운을 흠뻑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다년간 공연 성과를 낸 대한민국 대표 발레작품이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했으며,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됐다. 2022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을 거쳐 보완되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창작발레작품으로 모습을 갖췄다.


올해 작품은 안중근 역에 윤전일, 김아려 역에 신승원·김리회, 조마리아 역에 김순정, 이시다역에 윤별, 사쿠라역에 진유정·박지수가 활약한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작품은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안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창작됐다"며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 의사의 삶과 철학을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기억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M발레단은 2015년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을 모토로 창단돼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창작발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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