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전기차 화재 예방 초음파 진단 속도 "글로벌 이차전지·완성차 러브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9.10 10:48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리튬이온 배터리(이하 이차전지)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캠시스의 초음파를 활용한 이차전지 수명, 상태 진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캠시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초음파 이차전지 진단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캠시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사용 후 이차전지의 잔존 수명 진단 이나 양산 출하 배터리의 양·불 검사 등의 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이와 관련 공동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캠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핵심 고객사와의 긴밀한 개발 협력을 통해 원천기술은 물론 다양한 검사 및 진단 방법에 대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초음파 진단방식은 이차전지 셀 내부를 직접 투과한 초음파의 진동 신호를 분석하여 물리적 상태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한다. 이 방식은 고온이나 저온 환경에서도 검사할 수 있고, 외부 단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특히 단위로 상태를 진단하기 때문에 배터리 개별 셀의 수명이나, 부분적인 이상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진단할 수 있다.

이같은 관심은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이차전지 안전성을 관리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BMS는 이차전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견하는 안전 제어 역할을 한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적으로 제조 불량이나 충돌 후 발생하는 손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배터리 제조 품질 강화와 함께 셀의 미세한 이상도 잡아낼 수 있는 모니터링 및 알람 기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결국 이차전지 제조 품질 강화와 함께 배터리 셀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캠시스는 2022년 전 세계 최초(국내인지)로 초음파 배터리 진단 장비를 개발했고,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에 공급한 바 있다. 이후 2년 동안 다양한 배터리 진단 인자 도출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검사 환경과 프로세스 표준화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초음파 배터리 진단 사업이 기존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외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전기차 이차전지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할 만큼 시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5년부터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이 열리면 신속 정확한 진단 기술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권현진 대표이사는 "글로벌 전동화 기조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배터리 안전 기술력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2. 2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3. 3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4. 4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유럽 역대급 폭우, 최소 17명 사망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