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추석 의료 차질없다…건강보험 수가 한시적 대폭 인상"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민동훈 기자 | 2024.09.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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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진찰료 및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연휴에는 지난 설 등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했다. 참여해준 의료기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 드리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복지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합심하여 빈틈없이 상황을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최근의 의료 대란 탓에 연휴 기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국민들 우려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윤 대통령은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문 여는 병·의원은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포털사이트의 지도앱 검색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휴 기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과 국토부 등이 특별교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이나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명절이 더욱 외롭게 느껴진다. 모든 부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도 많다.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 그리고 도로, 교통, 산업 현장에서 우리 사회와 경제를 지키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바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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