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모품평 논란에 野 진성준 "정중하게 사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4.09.10 08:39

[the300]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9월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9일 진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됐다.

당시 진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 어색했다"고 했다. 김 씨가 '한 대표 키가 180cm가 맞느냐'고 묻자 진 정책위의장은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조 대표도 한 대표를 만나 받은 인상에 대해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다"면서도 "한마디 느낌으로 사람이 좀 얇더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상대 당 대표를 향한 외모 비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며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막말 쏟아낼 시간이 있다면 수많은 소액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바란다"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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