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과 함께…" 글로벌 키우는 휴젤, 역대 최대실적 볼까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9.10 05:40
휴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휴젤이 연간 최대 실적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의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및 북미 지역 글로벌 매출확대로 역대 최고치 실적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휴젤은 효과발현 시기를 앞당긴 차세대 'E형 톡신' 관련 균주를 확보, 신성장동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3772억원, 영업이익은 1537억원이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회사는 하반기에도 신규 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매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휴젤의 매출은 해외와 국내가 6대4 정도 비율로 글로벌 매출규모 비중이 더 크다. 2분기 기준 휴젤의 톡신·필러 통합매출은 국내 297억원·해외 57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감소, 41.1% 증가한 수치다.

톡신 '레티보'의 경우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대웅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레티보의 미국 초도물량을 선적한 휴젤은 현지 공식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역성장한 중국향 레티보 수출규모도 올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용의료 시술 관련 고품질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환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회사의 미용의료기기사업 매출은 3억2280만위안(약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급성장했다.

앞서 레티보의 중국 매출규모는 2022년 25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재고물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올 2분기 역대 최대규모로 중국 물량을 선적한 휴젤은 하반기 수출확대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액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최근 E형 톡신 개발에 착수,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E형 톡신은 기존 A형 톡신보다 효과가 빠른 톡신이다. A형은 투여 3~7일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약효가 지속되지만 E형은 빠르면 24시간에서 2~3일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E형 톡신이 상업화한 사례는 없다.

휴젤 관계자는 "현재 E형 톡신 균주를 확보한 상태"라며 "국내 및 미국 등 해외시장 허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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