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녹지공간→'시민 휴식 공간' 탈바꿈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 2024.09.09 17:45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녹지공간 모습./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구(舊)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내 녹지공간을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2025년 교통약자를 위한 범용(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 5억원을 투입해 구(舊)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녹지공간을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와 안전시설 등을 개선하고, 생태 산책로 조성과 안내판 정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이를 편성하고 내년 2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양시가 2010년에 매입했다. 시는 현 시청사 부지에 기업 유치를 전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시청사를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18년부터 이 녹지공간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대상지인 녹지공간(7500㎡)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전체면적(5만6309㎡)의 약 13%를 차지하며, 도심 내 흔치 않은 자연녹지를 보존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안양6동 주민,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 시·도의원, 관계부서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최대호 시장은 "범용 디자인 환경 조성사업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안양역 일원 범용 디자인 조성 사례 등으로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현재 만안구 안양8동 명학공원 일대도 범용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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