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부부가 다문화가정, 소외된 계층과 함께 추석 메시지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전 영상·메시지가 공개될 것"이라며 "금요일(13일)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는 설날·추석 때 영상 보면 항상 함께 촬영했다"며 "지난번 (설) 경우 직원들과 합창하면서 (김 여사는) 참석 안 했는데 이번엔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매해 명절에 한복 차림으로 영상을 찍어 대국민 메시지를 냈으나 올 2월 설 경우 김 여사는 참여않았다. 당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 합창단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부르는 영상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검찰이 지난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고 이어진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도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다가오는 추석 인사에 김 여사가 다시 참여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여당 일각에서 수심위 결정과 별개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현재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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