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영화콘텐츠 질 높여 잘 만드는게 중요…예산 지원방식 개선"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9.10 08:20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예산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영화 제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규모와 무관하게 영화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예산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정부에서 마중물을 제공하고 영화계가 모두 한 목표로 좋은 영화를 내놓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지원방식도 개선해 실질적으로 영화산업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중예산 규모 영화 제작예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25년도 영화 분야 예산지원 토론회에서 유 장관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계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연출·제작·투자·배급·영화관 등 영화 각 분야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내년 예산안에 영화 지원 예산을 전년보다 12.5% 높인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변화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예산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특히 독립영화 등 저예산 영화에 한정하던 제작 지원 대상을 이번에 중예산 규모로 확대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영화계는 지지를 표했다. 영화제작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만들어진 중예산 규모 영화가 실질적으로 영화계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내년 영화 분야 예산 정부안은 829억원이 편성된 바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규만 영화감독은 "중예산 영화는 창의성을 살려 도전을 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감독들이 장기적 비전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자인 김봉서 엠픽쳐스 대표이사는 "영화계가 어렵지만 잘 만든 영화가 나온다면 관객은 다시 돌아온다. 이번 중예산 영화지원 방안은 작품의 질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1억 달러 수입을 올린 호주 영화 '톡투미' 도 호주의 영화 진흥위원회 같은 곳에서 제작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사인 KC벤쳐스의 이정석 전무는 "여러 환경 변화로 영화 시나리오의 양과 질이 저하되고 있아"며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 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예산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문체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5년 정부 예산안에서 발표된 영화산업 예산 829억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영화산업 재부흥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설명했다. 신규로 100억원 중예산 영화지원에 배정하고 기획개발지원을 확대해 26억원을 투입하는 등 영화 창작과 제작의 활성화에 우선 순위를 뒀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출 분야에서는 '그녀가 죽었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세휘 감독,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제작 측에서는 김봉서 엠픽쳐스 대표, 김재중 무비락 대표, 김태완 루이스픽쳐스 대표가 참석했다. 배급 분야에서는 김재민 뉴(NEW) 대표, 김현우 마인드마크 대표, 최병환 롯데컬처웍스 대표가, 투자 분야에서는 김주형 펜처인베스트 상무, 이영재 솔레어파트너스 투자부문 대표, 이정석 KC벤처스 전무가, 상영관에선 남용석 메가박스중앙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 이후에도 영화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공모 사업추진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예산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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