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추석 연휴에 숙박시설 불시 화재안전조사 실시한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9.09 17:08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과수와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현장 감식을 마치고 로비로 내려오고 있다. 2024.08.23.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지난달 22일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대책으로 소방청이 추석기간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공개를 추진한다.

소방청은 숙박시설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같이 숙박시설 불시 화재안전조사 강화와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 개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정보 대국민 공개 등이 포함된 '추석 연휴 대비 숙박시설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화재발생 시 숙박시설 관계자의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이달 중 전국의 소방서는 관할지역 내 숙박시설 관계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추석 연휴 이용객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불시에 실시하고 숙박시설에 설치된 완강기 설치 현황을 분석해 올 11월부터 내년 2월에 운영하는'겨울철 화재안전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화재로 문제가 된 완강기 관련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교육을 위해 모바일과 승강기 모니터 출력용 영상 등 홍보물을 제작해 적극 홍보한다.


아울러 자체점검 제도 개선을 위해 자체점검 적정여부와 불량사항에 대한 이행계획 수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강력하게 처벌한다. 기존에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후 발생한 불량사항을 조치하지 않고 이행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자체점검 표본조사와 화재안전조사 시 조사대상에 불량사항이 발생해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숙박시설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고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권 제공을 위해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정보 공개를 추진한다. 숙박시설 건물에 관련 정보를 직접 게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온라인 예약 플랫폼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재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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