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GV80의 올해 1~8월 국내 누적 판매량이 2만8810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1만대 이상 더 팔리며 58.7%에 달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GV80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GV80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모든 옵션을 다 추가하면 1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차량임에도 첫달 4874대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4000대 이상 팔리며 새역사를 쓰고 있다. 현대차 동급 차량인 팰리세이드보다 가격은 2배 가량 비싸면서 판매량(1만3322대)은 2배 가량 많다.
제네시스가 2020년 1월 처음 공개한 GV80은 첫해 판매량 4만3158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4만8072대, 2022년 4만6300대, 2023년 5만6469대가 팔리는 등 제네시스의 효자 노릇을 하는 대표 SUV 차종이다. 올해 1~7월 기준으로도 4만3500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GV80은 지난달 북미 시장에서 2344대가 팔려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넘어섰다.
GV80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GV70도 지난달에만 3879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2.5% 급증한 수치다. GV70 역시 2020년 12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호응이 높다. 제네시스 GV80·70 두 형제가 나란히 제네시스의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 장기화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시스 역시 2027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GV 라인업의 인기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전국 20~59세 남녀 500명에게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차량'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제네시스 GV80, GV70이 각각 1,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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