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국립심뇌혈관연구소' 건립 총사업비 769억 확정

머니투데이 장성(전남)=나요안 기자 | 2024.09.09 15:20

2029년 완공 탄력 받아…일자리 1만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등 호재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부지 위치./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지난 6일 질병관리청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사업' 총사업비 769억원 확정 발표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9일 장성군에 따르면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사업을 이관받은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당초 총사업비로 책정됐던 475억원보다 많은 500억원 이상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관련법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했다.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진행된 재조사 결과 장성군 남면 삼태리 448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2만4255㎡, 총사업비 1001억원 규모로 건립하는 안을 도출했다.

이후 기재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건립 규모를 추가 검토·협의해 지난 6일 대지면적 2만4255㎡, 바닥면적 1만3837㎡, 사업비 769억원을 확정 발표했다.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건립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기본조사 설계비 7억2000만원이 반영돼 오는 2029년 완공 목표 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전국 심뇌혈관센터의 컨트롤 타워로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심뇌혈관질환 임상 정보 확보 △공익 목적의 첨단 기술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는 국가 의료기관이다.

장성 설립으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더불어 국가 보건의료 기반 산업 3대 축을 형성하게 된다.

연구소가 완공되면 1만여명 규모 고용 유발과 지역 활력 증진, 인구 유입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축령산 편백숲과 백양사, 장성호 수변길 등 치유 여행지와 연계한 치유경제 창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 결과보다 사업비가 23%가량 감액됐지만, 대지면적이 동일하기에 추후 확장 가능하다"며 "추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원안대로 늘려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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