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교섭단체 대표 첫 연설..."윤 정권, 나라 더 망치기 전 종식돼야"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9.09 15:03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는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저희는 이미 '심리적 탄핵'을 하신 국민의 마음을 받들며 온 힘을 다해 위헌과 위법의 증거를 모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2013년 10월21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장 기억나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증인으로 나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저도 국민도 박수를 쳤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극히 일부 '특권계급'에만 충성하고 있다. 특히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충성하고 있다"며 "김건희 씨 역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경고한다.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조 대표는 "전 정권과 야당은 사냥하듯 수사한다. 원래 겨눴던 잘못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먼지떨이식 수사를 한다"며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극이 발생하기 전과 똑같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종식 이후 문화·디지털·노동·환경·건강·교육 등 여덟 가지 사회권을 구현하는 민생 선진국을 구현하겠다고도 했다.그는 "질 좋은 공공주택과 다양한 사회주택을 국가가 확보해 제공해야 한다"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치개혁 과제로는 헌법에 수도를 이전할 수 있다는 조항과 대통령 4년 중임제 조항을 넣는 개헌과 원내 교섭단체 기준 완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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