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정부농협(조합장 김명수)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13일 의정부농협 고병진 과장은 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불안한 모습과 말을 계속 바꾸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고 과장은 간곡한 설득 끝에 고객의 휴대폰을 통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과의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기예탁금을 담보로 59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은 전날 이미 1000만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범에게 전달해 피해를 본 상태였다.
고 과장과 의정부농협 민락지점은 빠른 경찰 신고를 통해 2차 피해를 막았다. 의정부 경찰서(서장 조원효)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해 지난 달 23일 고 과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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