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학교 증권투자 동아리와 간담회에서 "1400만 주식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4개월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와 만난 한 학생도 금투세를 거론했다. 그는 "소액 투자자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투세 폐지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학생은 "포트폴리오가 해외주식 위주라는 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층의 주식시장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 부총리가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5년 사이에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는 조사도 있는 등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금투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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