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 대진이 정해졌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강에서 개최국이자 여자축구 강호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기적적으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묶였다. 1~2차전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0-1로 패배, 2차전에선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렸으나, 한국은 최종 3차전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D조 3위에 위치했으나 와일드카드 방식을 통해 16강 무대에 올랐다.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조별리그 각 조 1, 2위 팀과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과 함께 A조 카메룬, B조 캐나다, F조 아르헨티나가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콜롬비아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호주를 2-0으로 꺾은 뒤 멕시코와 카메룬을 연거푸 1-0으로 격파했다. 공격저긴 팀이면서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수비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개최국이라는 이점이 있다.
이 대회 한국의 최고 성적은 3위다. 여자축구 레전드 지소연(시애틀 레인) 등이 2010년 독일 대회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박윤정호가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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