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골프 접대 받고 약 처방…'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사 279명 입건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4.09.09 12:00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현재까지 총 319명 입건, 엄정하게 수사할 것"

경찰이 고려제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포착해 리베이트 규모 등을 수사 중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사를 포함해 51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입건된 의사만 279명에 달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자 수는 총 319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319명 중 267명 조사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의사가 1000여명에 달한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약사 영업사원 등으로부터 △현금 △가전용품 등 물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의사들이 특정 제약사 제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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