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컨설팅 측은 "법제화가 이뤄지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시장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증권사들은 선제적으로 토큰증권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INF컨설팅이 주사업자인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전 범위를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토큰증권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도 최근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는 등 증권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맞춰 다가올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INF컨설팅에 따르면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끝내고 법제화와 동시에 구축을 계획 중인 증권사들도 있다. KB증권은 2022년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ST프렌즈'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토큰증권 도입을 위한 컨설팅 및 PoC(기술실증)를 완료했다. 우리은행, 삼성증권, SK증권 등 F3P 컨소시엄과 교보증권까지 토큰증권 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 짓고 구축 사업 착수를 준비 중이라고 INF컨설팅 측은 말했다.
INF컨설팅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F3P 컨소시엄 등의 토큰증권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 업체다. 백만용 INF컨설팅 대표는 "해외에서도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토큰증권 법제화는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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