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혁신' 옥토브,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9.09 16:58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 스타트업 옥토브(대표 공낙현)가 최근 서울창업허브M+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옥토브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른 새로운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최대 14시간까지 점유 가능한데, 충전이 완료된 뒤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의 충전 기회를 막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건물 측에서 충전기 수를 늘리려 해도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와 일반 주차 공간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옥토브는 레일 기반의 무인 자동 이동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인 업체다. 이 시스템은 주차장 천장의 빈 공간을 활용,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는 마곡 소재 대·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옥토브는 이번 선정을 통해 △서울창업허브 M+ 입주 기회 △PoC(기술실증) 자금 1000만원 지원 △마곡 소재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채널 확보 △투자 유치 기회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옥토브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충전과 주차 사이의 분쟁을 해소하고, 국가 전력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전력으로 많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무인 자동 충전 시스템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옥토브는 앞서 무역협회·LG전자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비즈노베이터 2024'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11kW급 완속 충전기와 50kW급 급속 충전기를 개발 중이다. 앞으로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탑재한 양방향 충전기 및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기술 등도 개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겠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사진제공=옥토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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