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사가 전범 옹호"…야스쿠니 참배 인증샷에 '부글'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 2024.09.09 08:40

한·중 누리꾼 반발…서경덕 교수도 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게시물 하루만에 삭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있는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사진=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최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항의 서한을 보냈다.

최근 주일 우크라이나대사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명을 추모하는 시설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번 행위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곳에 참배한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이번 참배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적어도 대사관 대사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했을 행동이다", "행동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인가 봅니다", "외교관이 역사 공부는 안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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