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에 엄청난 계약을 요구할 것이다. 리버풀은 30세가 넘은 선수에게 평소 제안하는 조건 그 이상을 내걸 것이다"라며 "리버풀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몇 주 안에 살라와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살라와 리버풀은 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내년 여름이면 살라를 자유계약선수(FA)로 내줄 수 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살라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관심을 물리치려 한다. 자칫하면 살라를 시즌 말에 잃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살라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름은 잘 보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알다시피 리버풀에서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이 없었던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리버풀과 살라는 몇 주 안에 대화할 것이다. 협상이 얼마나 길어질지 예측할 수는 없다"며 "살라와 리버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살라는 여전히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선수 또한 구단과 대화에 열려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해 SPL 구단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은 살라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635억 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은 계약이 2년 남은 살라의 잔류를 택했다.
다만 리버풀의 고민거리는 한두 개가 아니다. 살라를 비롯해 버질 판 다이크(33),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6) 등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살라의 재계약 소식이 없자 리버풀 현지에서도 여론이 들끓고 있었다.
리버풀은 빠르게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살라는 리버풀이 흠잡을 곳 없는 시즌을 시작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몇 주 안에 살라와 재계약이 시작될 것이다. 이적 사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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