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간) "맨유 고위층은 적어도 크리스마스까지는 텐 하흐 감독을 기다려줄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빠른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텐 하흐 감독은 당장 안전하지만, 구단주와 수뇌부는 그의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곤경에 처할 수 있다. 맨유는 더는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발전이 없다면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2024시즌 막바지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될 뻔했다. 단 한 경기가 운명을 바꿨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맨유는 이미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할 심산이었다"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후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연임을 결정했다.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영국 내부에서는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 등 복수 매체는 이달 초 "텐 하흐 감독은 해고 위기를 맞았다"며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도 "세계적인 사령탑이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계획과 거리가 멀었다"며 "구단주는 지난 시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르코 실바, 투헬을 비롯한 여러 사령탑과 면담을 진행한 바있다. 맨유는 새 시즌 개막 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거들었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도 방식이 옳은가'라는 질문에 "맨유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한 팀이다. 그 질문은 굉장히 안타깝다"며 "마누엘 우가르테(24)는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해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나는 해리포터가 아니다"라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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