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3사 공정위 신고한다…"업계 초토화"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09.08 17:25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배달의민족 가맹점주들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앞에서 열린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강행 규탄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 적용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음식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2024.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속 가맹본사들이 최근 수수료를 올린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들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배달앱 1위 배민은 지난달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율을 종전 6.8%에서 9.8%로 3%포인트(P) 올렸다. 쿠팡이츠, 요기요의 중개수수료율은 9.8%, 9.7%다.

이날 정현식 협회장은 "최근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물가 인상까지 촉발되고 있으나 배달앱 3사는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상황"이라며 "비대위를 통해 공정위 신고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업계 공동 대응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명석 비대위원장은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 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업계의 상황을 알리고 이달 중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한편 더 많은 브랜드가 함께 하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발족식에 이은 첫 회의에서 각 사 현황과 대응 방법, 개선 의견, 비대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향후 많은 업체가 공공 배달앱, 자사 앱 등 대안 세력 육성에 참여하도록 실행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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