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이 34.2%로, 직전 분기(31%)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직전분기 대비 2분기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만 점유율이 상승했다. 옴디아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39%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D램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인 26%보다도 높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2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3분기 매출을 18조3539억원, 영업이익 7조733억원으로 전망해 또 한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HBM 판매 증가가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43.5%로 여전히 D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분기인 44%보다는 점유율이 소폭 떨어졌다. 2위인 SK하이닉스가 점유율을 늘려오면서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9.3%p로 10%가 채 안된다. 3위 마이크론은 2분기 점유율 19.4%로 1분기 21.4%보다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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