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고 "민주당은 10.16 재선거 영광군수 후보에 장세일 전 도의원을, 곡성군수 후보에 조상래 전 도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 '地民比祖'(지민비조, 지역구 선거는 민주당·비례대표 선거는 조국혁신당) 공약으로 괄목할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범야권의 절체절명 목표는 정권교체다. 즉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재보궐선거에서) 영광·곡성은 민주당이 승리한다"며 "국민의힘 텃밭인 인천 강화, 부산 금정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승리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호남에서 경쟁하면 진보의 분화가 시작될 우려가 깊다"며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조국 대표의 통 큰 결단을 바란다"고 했다.
조 대표는 영광·곡성군 양쪽에 월세방을 구하며 선거 운동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해당 지역에서 보내고, 내달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때도 지역과 서울에 오가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지난달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재보궐 선거를 두고 "특히 호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며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상태다. (민주당과의 경쟁으로) 더 많은 후보가 생기고, 새로운 통로도 만들어지고, 제2·3의 김대중·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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