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농심신라면배서 '시간승'…커제, 초시계 못 눌러서 패배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9.07 19:36
김명훈 9단(오른쪽)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커제 9단을 꺾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김명훈 9단이 커제 9단에게 불리했던 바둑을 '시간승' 했다.

김명훈 9단은 7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67수 끝에 흑 시간승을 거뒀다.

바둑은 대마 사냥에 실패한 김명훈 9단이 패색이 짙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난히 앞서던 장면에서 커제 9단의 다음(168수) 착수가 늦어졌고, 1분 초읽기 내 착수 후 초시계를 누르지 못하면서 시간패를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커제 9단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며 돌을 담고 자리를 떠났다.

1차전을 승리 없이 귀국할 뻔했던 한국은 2번 주자 김명훈 9단의 승리로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기록했다. 본선 4국은 이달 8일 김명훈 9단과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대결로 이어진다. 상대 전적은 김명훈 9단이 2승으로 앞섰다.

한편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3국에서는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의 2번 주자 서능욱 9단은 8일 이어지는 4국에 출전해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 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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