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럴림픽' 펜싱 권효경, 은빛 마무리…28년만에 메달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4.09.07 11:50
권효경이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 중국의 천위안둥과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에 오른 '나비 검객' 권효경(23·홍성군청)이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휠체어펜싱에 28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권효경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안둥(30)에게 6-15로 졌다.

한국 휠체어 펜싱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6 애틀랜타 대회(남자 에페 동메달 박태훈) 이후 28년 만이다.

권효경은 2022 항저우 아시아 대회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3종목(사브르, 플뢰레, 에페)에서는 모두 5위에 머물렀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헝가리의 아마릴라 베레스를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권효경은 경기 이후 "패럴림픽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다. 상상도 못 한 메달이어서 기쁘다. 다음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메달을 더 따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냥 메달을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 후회 없이 했다"며 "(에페 최고 성적을 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내가 이런 기록을 세우다니 광대가 올라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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