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벽돌 넣어 쓰세요?"...벽걸이형 직수 비데, 실속도 있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09.06 16:41

바닥과 닿지 않는 고급스러움이 끝?...절수도 1등급
세척력도 강하고 아랫층에 변기 물내림 소리도 안들려

대림바스 벽걸이형 자동물내림 일체형비데./사진제공=대림바스.

변기가 욕실 바닥과 닿지 않아 '눈으로 보기 좋다', '고급스럽다', '청소하기 좋다'고만 여겨지던 벽걸이형 변기가 실속도 갖춰 눈길을 끈다. 최근 대림바스가 벽걸이형 직수 비데를 출시해 물도 절약하고 세척력도 강하며 물 내리는 소리도 아랫층에 잘 안 들려 인기다.

6일 위생도기 업계에 따르면 본래 유럽과 미국에 많던 벽걸이형 변기의 국내 시공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양변기를 교체하는 시공 비용은 부담해야 하지만 눈으로 보기도 좋고, 다방면에 장점이 있는 까닭이다.

벽걸이형 변기는 본체가 바닥에 닿지 않고 벽에 고정돼 있는 변기를 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양변기는 변기 물이 욕실의 바닥 아래, 아랫집으로선 욕실의 천장 위 배관을 지나 물을 내리면 아랫층에 "우르릉" 소리가 들리지만, 벽걸이형은 물이 곧장 욕실의 벽으로 향해 배관을 타고 내려가 소음이 적다는 것이다.

변기의 앉는 부분 뒤 사각형 모양의 물탱크를 벽 뒤로 매립하는 비용은 부담해야 하지만 요즘은 매립 물탱크가 필요 없는 '직수압식 일체형' 제품이 많아 시공 비용이 예전처럼 많이 들지 않는다.


기존의 변기들은 배관에서 변기로 물을 바로 흘리면 수압이 내용물을 씻어내릴 만큼 강하지 않아 별도의 물탱크를 뒀다. 초기 벽걸이형 변기들도 벽 안에 물탱크를 매립했다. 이때 벽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양변기보다 큰 6~9리터 용량의 탱크를 매설해 변기 속 내용물도 씻고, 물을 내려도 주변의 세면대나 샤워기의 수압이 약해지지 않게 했다.

대림바스는 자체 기술로 배관에서 변기로 내려보내는 물의 수압을 높인 직수압식 자동물내림 일체형 비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특허도 출원했다. 매립 물탱크가 필요 없어 기존 벽걸이형 제품들보다 공사비를 약 19% 절감할 수 있고 인체 감지 센서로 자동물내림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또 물을 빠르고 강하게 공급할 수 있어 평균 사용 수량을 줄여 절수 1등급을 받았다.

성병욱 대림바스 이사는 "위생성, 경제성과 실용적인 디자인도 갖춘 제품을 개발하려 오랜 기간 연구에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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