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패널의 수집과 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과 유리, 구리, 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재활용 소재의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금, 은, 동 등 다양한 부산물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외부 2차원료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문인증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동' 생산 제품을 인증받은데 이어, 태양광 폐패널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은'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며 "이번 MOU를 통해 향후 태양광 폐모듈을 환경 오염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재활용하고,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75~85% 가량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다"며 "구성품의 최대 98%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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