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 벌써 15명...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관건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4.09.06 14:5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 참여 후보(강신만, 곽노현, 김경범, 김용서, 김재홍, 안승문, 정근식, 홍제남)들이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후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9.05. /사진=정병혁
다음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벌써 15명에 달해 난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진보 교육계는 대부분 단일화에 동의하고 있지만 일부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진보계로 분류되는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끝까지 당당하게 완주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파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가 추려진 이후엔 '일대일' 단일화는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 전 의원은 다만 "교육철학과 정책이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제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8명이 단일화에 참여한다. 이날 경선 규칙을 협의하고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정근식 서울대 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이다.

보수에서 6명이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다.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의 필요성을 외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바 있다.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두 단체가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꾸려 단일화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지만 출마자들은 미온적이다. 통대위는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26~27일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다음 달 11~12일에는 사전투표가, 16일에는 본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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