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논의 급물살?...우원식 의장 "당장 만나자"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09.06 13:57

[the300]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9.03./사진=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최근 의료 대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에 "바로 하자"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 의장은 6일 오후 의정사태 해법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문제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했다"며 "국민이 기다리던 일이다.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여야의 해결 방향이 일치하고 있다"며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한다.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하자. 국회의장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서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다"며 "정부, 여야 정당, 의료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작심하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은 이날(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조율이 됐는가라는 기자들 물음에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탄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이 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민주당은 이날 "정치적 계산은 집어치우고 의료 붕괴를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에만 집중하자"며 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여의정 협의체를 통한 의료대란 대응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 추궁과 전혀 별개"라며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즉시 경질돼야 마땅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본인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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