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개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9.06 09:13
5일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에서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정KPMG
삼정KPMG가 지난 5일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웨비나에는 400여개 상장회사에서 기업 담당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웨비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참여를 고민 중인 상장기업에 프로그램의 배경과 기업가치 제고계획 준비시 고려해야 하는 핵심사항을 공유하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과 비교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원인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상무는 한국과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비교를 통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코스피 기업 비율(53%)이 미국 NYSE와 일본 TSE Prime 대비 각각 24%p, 28%p 많아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일본 기업의 수익성, 자본수익률을 비교해 한국 기업이 이들 국가 대비 수익성·자본효율성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과 미공시한 기업 간 시가총액 상승률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우수 공시로 선정된 기업의 시가총액 상승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분석돼 밸류업 공시 품질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조일상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는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위한 핵심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밸류업 공시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6가지 핵심요소로 △비전과 가치 △기대수익율과 자본효율성 △포트폴리오 관리 △주주환원 △거버넌스 △기업과 주주간 소통을 꼽았다.


조 상무는 기업의 본질적 목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시장 기대치를 고려한 주주자본비용(COE)의 산출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수익성·성장성 측면의 평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관점에서 활용방안 결정이 필요하고, 주주들의 이해도와 수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과 환원의 배분 정책을 공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가치 제고 관련 이사회의 역할 집중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가 투자자 관점에서의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방안을, 고일규 한국거래소 밸류업운영팀장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 세부 운영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일본의 선행 사례에 따라 형성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정책을 핵심사항으로 선정하고 지배기구를 통해 실행력을 높여 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KPMG는 지난 6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시 자문, 경영 전략과 M&A, 자본정책 수립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밸류업지원센터'를 출범했다. 회계, 경영 전략, 구조조정, 자본정책 전문가들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른 효과적인 공시전략 지원뿐만 아니라 공시 이후 실질적 이행과 소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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