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밸류에이션 바닥 수준…"조정 시 매수"-NH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9.06 08:54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며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6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아모레퍼시픽 기업가치 하단은 7조6000억원으로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해, 조정 시 중장기 매수 기회로 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08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380억원(+120%)으로 영업이익 기대치를 28%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은 4302억원(-3%), 영업이익은 215억원(-1%)으로 면세 매출이 27% 감소해 국내 수익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생활용품 매출 909억원(-7%), 영업적자 25억원(적자 축소)으로 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중저가 제품군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매출액은 4348억원(+37%), 영업이익 223억원(흑자 전환)으로 추정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3% 감소, 북미가 20% 증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25% 증가로 추정된다"라며 "중국 총판 사업구조 변경, 재고 환입, 인력 구조조정 탓에 영업적자 51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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