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아모레퍼시픽 기업가치 하단은 7조6000억원으로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해, 조정 시 중장기 매수 기회로 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08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380억원(+120%)으로 영업이익 기대치를 28%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은 4302억원(-3%), 영업이익은 215억원(-1%)으로 면세 매출이 27% 감소해 국내 수익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생활용품 매출 909억원(-7%), 영업적자 25억원(적자 축소)으로 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중저가 제품군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매출액은 4348억원(+37%), 영업이익 223억원(흑자 전환)으로 추정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3% 감소, 북미가 20% 증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25% 증가로 추정된다"라며 "중국 총판 사업구조 변경, 재고 환입, 인력 구조조정 탓에 영업적자 51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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