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6일 지난해 2647개 상장기업의 성별 임금 현황 공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남녀 평균 임금 격차는 26.3%로 2022년 30.7%에 비해 4.4%포인트(p) 감소했다. 격차 감소 이유로는 여성의 임금 상승 폭이 남성 임금 상승 폭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상장기업 근로자 중 여성 비중이 26.6%에서 27.7%로 증가하고 근속연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이었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18.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순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은 9.1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3%였다. 이는 전년(25.1%)과 비교했을 때 2.1%p 감소한 수치다.
또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은 10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였다. 전년(31.5%)보다 2.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남녀가 함께 돌보고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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