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개입의혹에 대해 "사람들이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고 본다"며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웅 전 의원은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보도에 대해 의견을 말했다. 김 전의원은 보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증거가 까질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문제는 이 이야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의원은 "당시에 보면 저희 당에서 정말 (김) 여사한테 텔레그램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다니면서 '나는 여기 공천될 거야'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며 "그리고 실제로 공천됐다. 물론 그 뒤에 칼같이 버렸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이렇게 공천에 많이 개입했다고 하는데 제가 들었던 이야기만큼 그렇게 공천할 수 있을 만한 정도로 우리 보수당 쪽의 인재를 알고 계셨느냐. 그것도 아니다"라며 "실제로 조금 소문이 과장돼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김웅 전 의원은 "친윤 모 의원이 오히려 공천에서는 더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분이 여사를 팔았던 것으로 알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찌 됐든 공천 과정에서 석연치 않았었고 그 석연치 않은 결과들에 대해서 국민 대부분 그 배후로 여사를 지목하고 있다"며 "이(공천개입) 소문이나 이런 것들은 증거가 나오든 안 나오든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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