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손 日골키퍼 대반전, 伊 최고 이적생 됐다→"맨유 영입 못해 아쉽지?" 칭찬 일색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09.05 20:50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대반전이다. 잦은 실수로 '기름손' 별명을 얻은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시온(22·파르마)이 유럽 빅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일본 풋볼존은 5일(한국시간) 스즈키의 활약상에 대해 소개했다. 스즈키는 올 여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로 이적했다. 올 시즌 3경기를 치른 가운데 벌써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스즈키는 1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2라운드 AC밀란전에선 4개의 선방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즈키는 3라운드 나폴리전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받았으나, 이미 5개의 선방을 기록한 뒤였다.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나왔음에도 축구통계 매체 풋몹은 6.8의 괜찮은 평점을 부여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스즈키는 올 시즌 선방 15개를 기록, 세리에A 최다 선방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유명 골키퍼들도 제쳐냈다.

매체는 "스즈키는 17번의 상대 슈팅 중 15개를 막아냈다"며 "파르마로 이적한 스즈키가 새로운 곳에서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해외 축구팬들도 '맨유가 그를 영입했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럽에서의 스즈키의 존재감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지난 해 여름 스즈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는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지만,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백업 골키퍼로 스즈키를 생각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맨유행을 거절하고 신트트라위던을 택했다.

스즈키는 그 이유에 대해 "맨유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맨유로 가고 싶었다"면서도 "맨유는 오나나를 영입했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배운 것을 활용하고 싶다"며 클럽의 이름값보다 자신의 출전기회를 우선시했다고 고백했다.

사실 스즈키는 올해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때만 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나섰으나, 대회 내내 수차례 대형 미스를 범했다. 일본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나 탈락했다. 당시 일본 축구팬들과 일본 언론들은 스즈키를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를 딛고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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