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이날 선발 명단에 든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28경기째를 기록했다. 이영표(127경기)를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를 탈환했다.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각각 136경기로 공동 1위, 이운재 전 코치가 133경기로 단독 3위다.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은 23위 한국에 비교적 약체다. 손흥민의 득점 기록 경신도 충분히 기대해볼 법하다.
손흥민은 통산 48골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두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차범근 전 감독이 58골로 한국인 A매치 통산 득점 1위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사실 개인 기록을 신경 쓰기보다는, 소집 기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려 한다. 이런 질문이 영광스럽기도 하다"며 "역사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날이다. 제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11일 중국과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로 동료들의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대표팀 합류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는 멀티골을 신고했다. 빅리그에서도 녹슬지 않은 득점 감각을 뽐낸 만큼 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기대감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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