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진학과 산업기술 분야 진출을 꿈꾸는 여학생들을 위한 기술체험 프로그램 '2024 K-걸스데이(K-Girls' Day)'가 개막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주관, 머니투데이가 후원해 매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본사)에서 '2024 K-걸스데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5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경화여자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서포터즈 등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선 미래여성공학인재 스피치, 현장 체험,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일본의 여대학생이 함께 참여해 우리 학생들과 상호 이해를 넓히는 기간을 가졌다.
이날 미래세대 여성공학인재 스피치에서 고려대학교 김민솔 학생은 "지난 8월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엔비디아 여성 재직자와 멘토링이 진로 로드맵 설정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공학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을 도와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히메대학교 시미즈 링 학생은 "평소 관심이 높은'K-뷰티'에 전공인 환경디자인을 활용하는 상상을 했던 터라, 화장품 제조기업인 한국콜마 현장 탐방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화여자고등학교 백서빈 학생은 "이공계 진학을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이정표를 제시한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차원에서 지난 8월 대학생 15명이 미국 실리콘밸리 내 글로벌기업 및 우수연구소를 방문해 한인 여성재직자들과 만남을 가졌고, 11월에는 일본 우수 산업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처음으로 여성공학인력 진출·활용 실태조사를 진행 중으로 실태조사 결과 및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여성공학인력의 산업현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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