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6만전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500선 마감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9.05 16:20

[내일의 전략]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추락했다. 기세는 한 풀 꺾였지만 미국발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중 2600선을 되찾았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중 2615.80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해 26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개인이 4625억원, 기관이 123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586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CJ대한통운,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흥아해운 등이 오르면서 운수창고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통신업은 1%대 강세였다. 서비스업은 강원랜드가 카지노 규제 완화 소식에 7%대 오르면서 강보합세였다. 전기가스업,금융업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은 1%대 약세였다. 제조업, 유통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업을 대표하는 두 종목의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97% 오르면서 전일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일 대비 1.43% 하락해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는 1%대 내렸다. 삼성물산LG화학은 약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증시에 대해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아시아시장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했다"라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내수주, 방어주 업종으로는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금리인하에 영향을 줄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과 8월 ADP 민간고용,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마킷 서비스업 발표가 예정됐다"라며 "제조업 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경기침체 우려를 낮출 수 있다"라고 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7포인트(0.88%) 내린 725.28에 마감했다. 개인이 34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2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애니플러스 등이 오르면서 오락문화가 1%대 강세였다. 금융은 1%대 약세로 마감했고 제조, 건설, 유통, 기타서비스는 약보합, 운송은 강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가 3%대 강세를 나타냈다. 휴젤은 1%대 강세, HLB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엔켐은 7%대 내리면서 마감했고 리가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대,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실리콘투, 에코프로는 2%대, 에코프로비엠은 1%대 내렸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클래시스는 약보합세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35.9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2% 내린 7691만5000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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