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규제완화에 힘받는 강원랜드, 게임머신 늘리고 베팅한도 올린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9.05 14:16
/사진제공=강원랜드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가 그간 묶여있던 영업제한이 완화되면서 게임 기구를 증설하고 베팅한도도 대폭 상향한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는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지노영업장 면적 1739평(기존 4683평) 확대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 증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구역 설치 등이 가능해져 장기적인 카지노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며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운영된다. 이로써 경쟁사인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의 베팅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행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카지노 출입관리 방식이 출입시간 총량설정 기준의 '시간총량제'로 바뀔 예정이다. 이에 맞춰 강원랜드는 다음달 도입예정인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문체부와 세부적인 운영사항 논의 후 시행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장기간 미사용 중인 테마파크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인피티니 풀·푸드코트 등 비카지노 부문 영업시설을 확충한다. 2028년까지 카지노 시설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신축해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같이 문화·예술·레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를 가족단위 사계절 복합레저관광지구로 재편하고 활성화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도 이행될 전망이다.

최철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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