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발행된 영국 출판사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8세의 배런이 NYU 스턴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배런은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진학하는 트럼프 가문의 전통에서 벗어났다.
트럼프와 다른 세 명의 트럼프 자녀(이방카, 티파니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이비리그 학교를 졸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른 유일한 '이질적' 인물인 에릭 트럼프만 조지타운대학에 다녔다.
트럼프는 7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집회에서 배런이 "원하는 모든 대학에 합격했다"며 "그(배런)는 정말 좋고 편안한 삶을 살았다.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27%였던 NYU 지원자의 합격률이 현재는 8%로 낮아졌는데 이는 미국 최상위 12개 대학(아이비리그+시카고·듀크·MIT·스탠퍼드)에 비견할 수준이다. 같은 기간 6만7000명이었던 지원자수도 올해는 11만800명으로 약 2배로 늘었다. 하버드 대학 지원자 수의 2배에 달한다.
한편 트럼프의 막둥이 아들 배런은 그동안 뉴욕, 메릴랜드, 플로리다의 학교를 잡음 없이 다녔다. 트럼프의 다른 자녀들이 지지연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런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적이 없다.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트럼프의 손녀 카이 트럼프(17)는 마이애미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배런은 트럼프의 자녀 중 유일하게 백악관에서 살았으나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몽골 대통령이 2019년 배런에게 조랑말을 선물한 일화가 알려진 정도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 초반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이 다니던 학교를 마칠 수 있게 백악관으로 이사하지 않고 몇 달간 뉴욕에 머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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