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다시 출전할 수 있을까…남친 공격에 '전신 화상' 우간다 선수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9.05 10:59
레베카 쳅테게이./사진=X(엑스, 구 트위터)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우간다 육상 선수가 남자친구의 공격에 전신 화상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우간다 출신 육상 선수 레베카 쳅테게이(33)가 그녀의 자택이 위치한 서부 트랜스 엔조이아주에서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선수의 남자친구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자친구 딕슨 엔다이마는 연인 간 불화가 있던 지난 1일 휘발유 한 통을 사서 여자친구에게 부었고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쳅테게이는 신체의 약 75%가량 화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남자친구 또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두 사람이 집이 지어진 땅을 갖고 싸웠다는 지역 촌장의 증언도 있었다. 쳅테게이 부모는 딸이 운동 훈련 센터 근처에 살기 위해 트랜스 엔조이아주에 땅을 샀었다고 전했다.

쳅테게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육상 부문에 출전했던 선수다. 그는 지난달 11일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결승에서 4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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