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 반등…다음달 3대 빅 이벤트 앞두고 상승 시동 거나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9.05 09:32
테슬라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S&P50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2% 오른 219.4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0.2%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는 0.1% 올랐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23일 이후 200달러 안팎에서 220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오후 늦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에 하루의 안부를 묻는 한 팔로워의 질문에 "방금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사무실을 떠났다. 대부분 좋았고 일부는 나빴다"라며 "미래는 변화무쌍할 것이고 수많은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테슬라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계기는 다음달로 예정된 빅 이벤트 3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10월2일에 나올 지난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고 둘째는 10월10일에 열릴 로보택시 공개 행사, 셋째는 10월18일로 예상되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46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43만5000대에서 5.7%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의 올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이 83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만 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10일 로보택시 공개일에는 실제 로보택시의 성능을 확인하고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언제쯤 가능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익률이 바닥을 쳤는지도 관심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이 8%로 전 분기 5.5%에서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이날 종가까지 15%가량 하락했다. 2021년 11월4일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409.97달러에 비해서는 49%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 4월22일 종가 기준 52주 최저치인 142.05달러에 비해서는 거의 50% 반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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