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47년' 서울 수송동 대림빌딩,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4.09.05 09:25
위치도
지어진지 47년된 대림빌딩이 20층 규모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146-12에 위치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는 대림빌딩(전 대림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1976년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 47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수송구역 제1-2지구에서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시설(도로, 중학천 물길 복원)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제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985%이하, 높이 90m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이번 계획에 따라 연면적 약 5만4000㎡, 지하8층~지상20층 규모로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지을 예정이다. 중학천 물길 복원은 수송구역 내 220m 구간으로, 옛 물길을 되살려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1-7지구(코리안리 빌딩)와 연계되는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층에 문화시설(전시장)을 계획해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서 계획중인 문화시설들과 연계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특히 대상지 남측 1-3지구(종로구청)는 지하층에 약 3200㎡ 규모의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을 조성하고, 동측 1-7지구(코리안리빌딩)는 지하층에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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