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시어러는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시어러는 "훌륭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카세미루가 이뤄낸 업적, 그가 뛰었던 클럽, 우승 트로피 등을 생각하면 엄청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듯 예전만큼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국적의 카세미루는 이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을 때만 해도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았다. 레알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맨유로 이적한 뒤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카세미루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심지어 극심한 부진에 맨유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 열린 맨유와 리버풀이 격돌한 운명의 맞대결. 당시 카세미루는 결정적인 미스를 두 차례나 범했다. 위험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했고, 상대 압박을 견디지 못해 볼을 빼앗겼다. 이것이 모두 리버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카세미루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20살 유망주' 토비 코일러와 교체돼야 했다. 하지만 맨유는 리버풀에 0-3 굴욕패를 당했다.
카세미루 부진에 맨유 팬들도 폭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카세미루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카세미루가 당장 은퇴해야 한다면 '좋아요'를 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세미루는 조만간 팀을 떠날 수 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카세미루의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 90MIN에 따르면 맨유와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유럽 이적시장의 문은 닫힌 상태지만 튀르키예는 오는 13일까지 열려 있어 카세미루가 팀을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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